영국 런던 우왕좌왕 내맘대로 여행기 2부에서 이어집니다. 2부를 보고 와서 보시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소호지구쪽을 구경했습니다. 리젠트 거리를 지나 영화 '킹스맨' 촬영지 헌츠맨 양복점과 '크루엘라' 촬영지 리버티 백화점을 방문했고 이후 맛집에서 영국의 대표 메뉴 피쉬 앤 칩스를 본고장에서 맛봤습니다. 비틀즈 앨범 자켓 사진으로 유명한 애비 로드 횡단보도를 건넜고 빅벤, 런던아이, 타워브릿지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3부는 버킹엄 궁전에 가서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2025.06.01 - [Review리뷰/여행] - 영국 런던 우왕좌왕 내 맘대로 여행기 2부

첫번째 목적지인 버킹엄 궁전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어제 날씨는 좋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변덕이 심한 영국 날씨가 이제야 와닿습니다. 우천시 근위병 교대식은 취소가 될 수도 있다 하기에 걱정이네요.


다행히 많은 비가 쏟아지진 않았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런던 거리를 천천히 걷고 있자니 운치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가는 길,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인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이 보입니다. 1911년 개장한 역사가 매우 깊은 극장입니다. 1972년에는 영국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네요. 근처에는 멋진 빌딩과 시계탑이 있습니다. 아기 빅벤 같네요.

버킹엄 궁전으로 가는 길에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가려고 영국의 대표 샌드위치 맛집 프레타망제에 들렸습니다. 프랑스 프렌차이즈인것 같지만 영국에서 탄생했다네요.


현지인 같아 보이는 남성이 냉장고 앞에서 아침식사를 고르고 계시네요. 샐러드, 샌드위치를 비롯하여 컵과일, 스낵 등 여러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레타망제는 이처럼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며 서브웨이와 맥도널드와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나나, 사과뿐만 아니라 과일주스, 탄산음료, 콜라, 제로칼로리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요거트, 샐러드, 샌드위치, 아메리카노의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건강식 위주라 우리나라에 쁘레타망제가 들어오면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버킹엄궁전으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삼청동 돌담이 떠오르는 길이네요. 비가 점점 멎어 다행입니다.

멀리 빅토리아 분수가 보입니다. 버킹엄궁전에 도착했어요. 조각상으로 장식된 분수가 대단히 화려합니다. 관광객이 벌써부터 많이 몰려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30분은 일찍 도착해 주는것이 좋습니다. 근위병교대식, 버킹엄궁전과 관련된 투어 상품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펜스 주위에 자리를 잡으면 교대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절도 있는 근위병들의 모습입니다. 근위병 캐릭터나 인형에선 귀여움이 먼저 보였는데 절도있는 걸음걸이를 보니 군인 중의 군인이네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 버킹엄 궁전

영국 왕실의 관저인 버킹엄 궁전입니다. 영국의 국빈을 맞이하는 공식적인 장소로 세상에서 제일 비싼 집이기도 합니다. 이 집은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3조원이 넘는 집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집이죠. 그만큼 공간도 넓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업무 공간 뿐만 아니라 갤러리나 타국 정상에게 제공되는 숙소 등 많은 공간이 딸려 있습니다. 제대로 관람하실 분들은 버킹엄 궁전 관련 투어 상품이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 기마대입니다. 하얀 말의 자태가 늠름합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타고 나오던 말이 떠오르네요. 제주에서 보던 말보다 체급이 훨씬 더 커 보입니다. 마치 김동현을 보다가 헐크호건을 보는 느낌이네요.


영국 경찰관들이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있습니다. 친근해 보이는 중년의 경찰관 아저씨의 보비 모자가 인상적입니다. 영국 경찰을 '보비스(Bobbies)'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런던 경찰청 창설을 주도해 영국의 현대 경찰 제도의 근간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를 한 로버트 필 경(Sir Robert Peel)의 애칭인 보비(Bobby)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날이 점점 개더니 높고 푸른 하늘이 반겨주네요. 영국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합니다. 이렇게 보니 체감이 확 됩니다.


멀리서 군악대의 음악소리가 들리더니 근위병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근위병들이 쓰고 있는 모자는 진짜 불곰털로 만들어진 것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여름에도 쓴다고 합니다. 명예는 쉽게 얻는게 아니군요.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회전목마가 떠오르는 익숙한 음악이 들리더니 근위병 악대가 들어옵니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더니 이윽고 다시 나와 한 쪽으로 사라집니다. 경비병들은 교대를 마친 뒤 버킹엄 궁전 근처에 있는 웰링턴 막사로 돌아갑니다.

버킹엄 궁전 앞에는 아름다운 분수와 함께 빅토리아 기념비가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포토존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 후 빅토리아 기념비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떠납니다.

멀리서 본 빅토리아 기념비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횡단보도에 잠시 멈춰 서니 저 멀리서 자전거를 타고 질서 유지를 하던 경찰관이 큰 소리로 "Keep going!" 이라고 하십니다. 영국경찰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하지만 질서 유지를 위해선 엄정하게 행동하십니다.


세인트 제임시즈 공원을 지나 이동중입니다. 가까이가도 청솔모가 도망가지 않기에 인사를 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릴때 책에서 제임스 공원 방문객의 손에 새들이 앉아 과자를 먹던 사진을 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동물과 함께 평화롭게 일상을 함께 누릴수 있는 것도 작지만 큰 행복입니다.

다음 목적지인 기병대 박물관을 향해 이동중입니다. 주위를 감싸고 있는 집들이 오래돼 보이지만 아름답습니다. 영국만의 도시계획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런던 포토존인 왕실 근위 기병대를 볼 수 있는 왕실 기병대 박물관입니다. 시간에 맞춰 방문을 하면 기마병들이 교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희가 도착하니 한 근위병이 갑자기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문 앞에서 관광객에게 큰 소리로 샤우팅 합니다. "물렀거라!!!"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광해에서의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이 칼은 나를 위해서만 뽑는 것이다." 그의 칼은 영국의 왕을 위해서만 뽑을 것입니다.


기마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경고문이 붙어 있어요. 말이 차거나 물 수 있으니 너무 가까이 붙지 않는게 좋습니다. 말을 만져서도 안됩니다.

다음 목적지인 스카이가든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왔습니다.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이 있지만 버스 2층에 올라가면 런던만의 시티뷰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마병 옆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고 기다리다 찍었는데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 좋은 포지션에서 쉽사리 사진을 찍었네요.

트라팔가 광장을 거쳐 가는 코스입니다. 2층짜리 버스다 보니 은근히 뷰가 좋습니다. 스카이박스 느낌입니다.

건령이 꽤 있어 보이는 건물이 빈틈없이 들어서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문득 오래 전에 들은 재밌는 옛날 유럽 세금 제도가 떠오르네요. 영국은 땅값이 비싸 이렇게 지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과거 네덜란드에선 도로에 접하는 면적에 따라 건물에 세금을 부과했기 때문에 도로를 따라 길게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영국에선 과거 창문의 갯수에 따라 건물세를 부과했다고 하네요.


스카이가든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이동합니다.
런던 하늘공원 스카이 가든

영국에서 최악의 빌딩으로 놀림거리가 된 워키토키 빌딩이 보입니다. 워키토키 빌딩은 상부가 하부보다 큰 디자인의 건물로 그 모양이 워키토키와 같다고 해서 워키토키빌딩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빌딩은 한쪽 면이 곡면 형식인데, 곡면이 오목거울 역할을 하면서 모은 햇빛이 워키토키 빌딩 근처에 주차되어 있는 재규어 차량의 백미러를 녹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영국의 한 기자는 반사광으로 계란 후라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논란으로 워키토키 빌딩의 곡면은 차양막으로 덮였다가 이후 비반사 필름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스카이가든은 워키토키 빌딩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카이 가든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스카이가든 로고가 보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올라가기 전, 보안 검색이 철저합니다. 관광객들과 영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이니 적극 협조합니다.

화장실이 급해 먼저 볼일을 보고 난 뒤 둘러보려고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서 대기중입니다. 바나나 모양의 러버콘이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경고문구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확히 뇌리에 각인됩니다. 재미를 담은 경고라니 좋은 아이디어네요.

런던 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장관이네요. 정면에 타워 브리지와 런던 탑이 보입니다. 런던 탑은 감옥같아 보이지만 원래 용도는 궁전이라고 합니다. 야생 동물을 키운 적도 있고, 감옥으로 쓰인 적도 있다고 기록이 남아 있지만 본 목적은 궁전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타워 브릿지가 보이고 템스 강에 HMS 벨파스트 호가 정박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벨파스트호는 영국 해군이 실제로 운용하던 군함이며, 벨파스트호는 세계 2차대전때 큰 활약을 하였고 우리나라 6·25때도 투입되었습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어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엔 런던의 랜드마크 더 샤드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더 샤드는 런던의 전망대로 유명하며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마천루입니다. 외부 디자인이 상당히 눈에 익숙하네요. 서울의 롯데월드타워랑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모르도르의 바랏두르 탑과 닮았다고도 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었네요. 더 샤드는 런던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 가장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30파운드(약 55,000원)가 넘는 입장료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스카이가든은 무료라서 좋네요.


이처럼 스카이가든에서 런던의 곳곳을 관람할수도 있고, 바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버러 마켓으로 이동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거리가 멀지 않아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이쪽은 비교적 최신 건물 양식 같아 보이네요.

런던 브리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멀리 타워브리지가 보입니다.


이번 목적지인 버러 마켓(Borough Market)에 도착했습니다. 버러 마켓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식품 시장입니다. 2014년에는 개장 1000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그 역사가 실로 어마어마하죠?


시장은 각국마다 비슷한거 같지만서도 다른 느낌입니다.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로 대낮이지만 사람들로 매우 북적입니다.


엄청난 인파입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시장답네요.

신선한 해산물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버러 마켓의 주 판매 품목은 식료품입니다.


신선한 치즈, 육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무언가 보니 빠에야 집에서 밥을 볶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짝꿍이와 줄을 섭니다. Bomba는 쌀의 품종인데, 수분을 잘 흡수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해서 빠에야에 특히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쉐프가 철판에 조리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솥의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네요. 50인분 이상을 한번에 조리할 수 있어 보입니다.


통통한 새우, 홍합이 듬뿍 들어가고 허브, 향신료가 어우러진 빠에야입니다. 스파이시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짝꿍이와 둘이 서서 순식간에 쓱싹 했습니다. 줄을 선 보람이 있네요.

한쪽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저희는 그냥 서서 먹었네요.


달달한 과일 주스로 목을 축여 가며 시장 구경을 합니다.


영국 왔으면 미트파이를 먹어야죠. Pieminister라니 '파이대장'같은 느낌이네요. 주식은 역시 대장주죠. 미리 블로그를 찾아 보았는데 이 집이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여러 종류의 파이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파이는 6파운드, 차가운 파이는 5파운드에 판매하고 카드결제만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음식을 먹고 있는 골목이 있길래 짝꿍이와 자리를 잡고 서서 미트파이를 먹었습니다. 짝꿍이는 한입 먹고 안먹으려하길래 제가 다 먹어치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한 입 했습니다. 베컴 닮은 멋진 사장님이 아이스크림을 퍼 주십니다. 영국사람들은 다 스타일리쉬 한것 같습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타워브리지가 멀지 않아 가서 한 컷 찍었습니다.


내일은 이탈리아 로마로 넘어가야 하기에 짐을 싸려고 일찍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가는 중간에 이곳저곳에 들러 쇼핑을 했습니다. Boots라는 곳에도 들렀는데 뭐하는 곳인지 몰라 짝꿍이에게 물어보니 영국의 올리브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이탈리아로 넘어가기위해 아침 일찍 나와 런던 시티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쁘레타 망제에 들렸습니다. 짝꿍이가 쁘레타망제를 상당히 좋아하네요. 저도 마음에 듭니다. 신선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요거트로 아침을 먹습니다.

런던을 떠나는 아쉬움 반 이탈리아로 떠나는 기대 반의 마음으로 짐을 맡기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런던 안녕 다음에 또올게. 가는 길에 승무원분이 간식으로 로즈마리 크래커를 주셔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네요. 이탈리아에 대한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까까 하나에 넘어가다니 반성해야겠습니다.

꾸벅꾸벅 졸다 보니 어느새 로마 공항에 도착했네요. 다음 회에서 이탈리아 여정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Review리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포항 북구 가볼만한곳 - 영일대 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죽도시장 (1) | 2025.07.02 |
|---|---|
| 포항 남구 가볼만한 곳 - 호미곶,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1) | 2025.07.01 |
| 창원 가로수길 독립서점 텍스트힙 - 감성 충전소 (15) | 2025.06.14 |
| 영국 런던 우왕좌왕 내 맘대로 여행기 2부 (2) | 2025.06.01 |
| 유럽 자유여행 내 맘대로 여행기 1부 - 영국 런던 (1) | 202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