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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리뷰/여행

창원 가로수길 독립서점 텍스트힙 - 감성 충전소

by 토펠레스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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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을 찾아다니며 늘 배불리 먹지만 마음의 양식은 단식하는 현대인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중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하죠. 부끄럽지만 저 또한 그들 중 하나라 서점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생겨 서점을 다녀왔습니다. 짝꿍이가 절친한 친구의 생일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 가로수길에 위치한 독립서점 텍스트힙을 방문한다고 하기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독립 서점 텍스트힙

  • 위치: 창원 의창구 외동반림로 256 지하 1
  • 영업시간: 오후 12시 ~ 오후 9시(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정기휴무
  • 전화번호: 0507-1427-4859

반지하 건물에 서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점 앞에는 간판과 판촉물,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서점 앞에 있는 검정색 입간판에 서점을 소개하는 글을 게시해 놓았습니다.

 독립서점이자 카페인 텍스트힙은 톡톡 튀는 컬러의 익스테리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입구의 오렌지와 옐로우 컬러는 서점치고는 도발적인 색입니다. 이로써 기존의 차분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서점이 아니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서점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서점 입구 한쪽에 이름 모를 작가의 글귀를 적어 두었습니다.

 입구의 입간판에서 시식이 가능합니다. 한 작가님의 작품이 텍스트힙 앞을 지나는 이름모를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나눠주고 있어요. 유달리 바빴던 날,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업무에 찌들어 낮을 보내고, 집으로 가는 버스 정거장에서 꺼내든 도넛 하나는 정말 감격일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었던 헬스트레이너가 대회를 마치고 엄청난 수의 도넛을 압축해서 한 번에 먹는 영상이 절로 떠오르네요.

 

텍스트힙 안내

서점 '텍스트힙'의 안내 사항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의 사항과 관련한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려면 음료나 책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텍스트힙은 인문 큐레이션 서점입니다. 서점 내부 촬영은 가능하지만 책 내부 촬영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촬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사진 촬영을 할 때 다른 방문객들을 배려하는 건 당연한 매너이겠습니다. 

테이블 위에 서점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 메뉴, 소품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텍스트힙에서 판매하는 음료, 디저트 메뉴와 소품들입니다. 커피, 차, 스무디뿐만 아니라 논알콜 칵테일도 판매하네요. 중간에 보이는 박스들은 담배 케이스인 줄 알았는데 시집이더라고요. 20편의 시를 담아 제작한 특별한 상자 형태의 시집입니다.  

텍스트힙의 특별한 생일 선물

책 진열대에 알록달록한 색상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같은 날 태어난 작가님의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놨습니다. 뭔가 랜덤박스같은 느낌이네요. 특별한 생일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책 진열대에 포장된 책이 진열되어 있습니다.책 진열대에 책을 오와 열을 맞추어 세워 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혈액형과 관련한 이야기는 신뢰하지 않는데 관상과 MBTI는 어느 정도 신뢰를 합니다. 성향이 맞는 책을 선물해 주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네요. 동물병원에 있는 댕댕이들이 나 데려가하고 쳐다보는 것처럼 책을 진열을 해두셨네요.

서점 가운데 테이블이 있고 벽 쪽의 진열대에 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습니다.책들이 진열되어 있는 테이블을 조명이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작가들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아직은 교보문고, 영풍문고같은 대형서점에선 볼 수 없는 책들입니다만 이곳에 미래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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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작가가 써 둔 엽서가 있습니다.작가가 쓴 엽서와 함께 책이 테이블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책마다 작가님이 손글씨로 책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네요.

서점 중앙 진열대에 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서점 내부 테이블과 의자의 모습

 서점 한 켠에 클래스룸이 있습니다. 저는 블로거 치고 글재주가 없는 편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글을 좀 제대로 배워 볼 필요성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제 블로그의 주 방문객은 아재들이고 아재들은 복잡한 것들을 싫어한다는 논리로 핑계를 만들 수 있기에 게으름 피우는 것이 합리적일지도 모릅니다.

얼굴 모를 사람들의 이야기

벽에 방문객이 남긴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벽에 방문객이 남긴 메모가 붙어있습니다.

 방문하신분들이 발자취를 남겨두고 가신 것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입니다. 사연 없는 사람 없지요. 중간중간 감동을 주는 글귀가 많았답니다. 방문객들 중에서도 문장에 능통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서점을 방문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가끔씩 짝꿍이를 따라 교보문고에 가곤 했지만 교보문고에는 핫트랙스에서 놀 수가 있죠. 이번엔 독립서점이었습니다만 꽤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색다른 이곳만의 매력이 있어서 그랬다기보단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덕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성 충만한 밤이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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