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샤오롱바오가 있다. 샤오롱바오 하면 딘타이펑이지. 이번 코스는 융캉제 쪽이라 융캉제 근처에 있는 딘타이펑 본점을 찾아갔다.
딘타이펑 본점에 도착해서 확인한 결과, 아쉽게도 본점에서는 포장 주문만 가능하고 매장 안에서 식사가 불가능했다. 전날 타이베이101점에 방문했을 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걸음을 되돌렸는데, 이번 대만 여정에서 딘타이펑은 빼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걸어서 3분 정도라 신생점으로 이동해 보기로 했다.


3분 정도 걸어 근처에 있는 딘타이펑 신생점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대기열이 길지 않았고, 바로 번호표를 뽑았다. 딘타이펑에서는 번호표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읽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접속이 되는데, 대기번호를 입력하고 QR코드 아래 적혀있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주문할 수 있다. 신속히 주문을 하면 먼저 온 사람들보다 음식을 일찍 받을 수 있으니 QR로 주문을 하는 것이 좋다.




벽에 걸려있는 전광판에서 대기 순번을 알려준다. 우리 차례가 다가오고 마침내 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입장! 딘타이펑 신생점은 입구 쪽에 주방이 있었는데, 큰 유리창을 통해 조리사분들이 모두 위생모, 마스크, 위생복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 아주 좋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2층 홀로 올라왔다. 의자, 테이블, 인테리어에서 약간 관광호텔 느낌이 났는데 나쁘지 않았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좋았다. 가방에 덮개도 덮어주시고, 찻잔에 차가 비면 와서 따라주고 가셨다.


자리에 앉으면 곧 차와 채썬 생강과 식기를 내어준다. 식탁 한쪽에는 식초, 간장과 함께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는 법이 담긴 매뉴얼이 있다. 딘타이펑에서 추천하는 소스 황금비율은 간장 1 : 식초 3의 비율이다.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으려면 먼저 샤오롱바오를 집어 숟가락에 올린 다음, 젓가락으로 피에 구멍을 내 안에 있는 육즙이 흘러나오게 한다. 흘러나온 육즙을 먼저 맛본다. 이 때, 육즙은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그다음, 샤오롱바오를 집어 소스에 찍은 뒤 위에 생강채를 올려먹으면 환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주문한 샤오롱바오, 대만식 자장면과 야채볶음밥이 나왔다.

샤오롱바오는 생김새는 만두같지만 안에 육즙이 듬뿍 든 것이 만두와 큰 차이점이다. 숟가락에 올려 육즙을 맛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었다. 속은 고기 위주로 되어있었는데 잡내 없이 담백했다.



대만식 자장면은 우리나라의 자장면과 확연히 달랐다. 우리나라 자장면의 소스는 육류와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춘장과 함께 볶아 묵직한 스타일인 반면 대만식 자장면의 소스는 고기, 두부, 콩, 버섯 등을 넣고 가볍게 볶아낸 것 같은 스타일이었다. 마치 비빔국수 같은 느낌이었는데, 간이 적당해서 맛있었다.


야채볶음밥은 야채, 버섯, 계란을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맛이 좋았다.

이번 딘타이펑 방문때엔 짝꿍이가 속이 안 좋아 푸짐하게 시켜 먹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다른 걸로 푸짐하게 먹어봐야겠다. 친절한 직원분들,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딘타이펑은 대만 갈 때마다 코스에 꼭 넣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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