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대만의 가볼 만한 곳, 짧은 일정 동안 대만의 매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필수 여행 코스 ‘예스지(예류·스펀·지우펀) 일일 버스 투어’ 생생한 후기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보통 대만 근교 투어라고 하면 '예스진지(진과스 포함)'를 많이 가지만, 광산 마을인 진과스를 제외하고 체력을 아끼면서 핵심 명소 세 곳만 여유롭게 둘러보는 '예스지' 코스도 대세로 떠올랐다.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갈아타느라 하루를 꼬박 버려야 하는 코스이지만, 투어 상품을 이용해서 관광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유쾌한 설명과 함께 이동하니 세상 편하고 알찬 일정이었다.
1. 첫 번째 코스: 외계 행성을 닮은 예류지질공원
시먼역에서 집결 후 가이드의 안내를 듣고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를 벗어나 약 1시간을 달리자 푸른 바다가 들어오는 예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에 도착했다. 예류지질공원은 수백만 년 동안 파도의 침식 작용과 바람의 풍화 작용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이 가득한 해안 국립공원이다. 공원 안으로 진입하자 절로 탄성이 나오는 기묘한 풍경이 펼쳐졌다. 처음 보는 자연의 광경은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중의 핵심은 여왕두(여왕 머리 바위, Queen's Head)이다. 고대 이집트 여왕 네페르티티의 우아한 옆모습을 똑 닮았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정교하고 신비로웠다. 여왕두는 예류의 자타공인 랜드마크인 만큼, 워낙 인기가 많아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이다. 오랜 풍화로 목 부분이 매년 얇아지고 있어 수년 내 부러질 수도 있다고 하니, 대만에 가면 꼭 봐야 하겠다.
예류지질공원 관람 팁: 여왕두 인기가 많아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기하는 줄이 길어서 여왕두만 보고 오는 경우가 생긴다. 우리는 느긋하게 움직이다 30분 이상 대기했다. 같은 투어 사람들과도 경쟁해야 하니 빠르게 안쪽으로 움직여서 줄을 설 것. 햇빛이 강하니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이다. 또한 바닥이 미끄럽고 울퉁불퉁하므로 슬리퍼보다는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바다 근처의 빨간 안전선은 파도가 들이쳐 위험한 구역이니 절대 넘어가지 말 것.
2. 두 번째 코스: 기찻길 위 로맨스, 천등의 고향 ‘스펀’
예류에서 차를 타고 산길을 따라 약 50분 정도 이동하니, 오래된 기찻길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선 마을 스펀(十分)에 도착했다. 이곳은 과거 탄광 마차가 다니던 선로였으나, 지금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 하늘로 천등(풍등)을 날리는 낭만적인 명소가 되었다.





스펀의 하이라이트는 천등 날리기 체험이다. 천등은 색상마다 의미가 다르다. 빨간색은 건강, 노란색은 재물, 파란색은 사업/학업, 보라색은 연애를 의미한다. 우리도 붓글씨로 천등에 소원을 적었는데, 직원이 불을 붙여 천등을 하늘로 날려 보내 주었다. 직원의 퍼포먼스가 대박이었다. 휴대폰을 전해 주니 우리나라 말로 설명을 하며 휴대폰을 요리조리 흔들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주었다. 스펀의 또 하나의 묘미는 먹거리인데, 스펀에 오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을 가이드님이 미리 버스에서 주문을 받아주셨다. 닭날개 볶음밥과 땅콩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뼈를 바른 닭날개 안에 매콤한 볶음밥을 가득 채워 구운 요리로,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았다. 쫄깃한 땅콩 아이스크림도 디저트로 훌륭했다. 길거리에서 대만식 소시지인 샹창을 사 먹었는데, 달달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우리나라의 떡갈비 양념 같아서 맛있었다.
예스지 대표 간식 대만식 소세지 샹창, 땅콩 아이스크림, 닭날개 볶음밥, 파파야 우유, 새우완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스지 투어를 하며 먹었던 간식들에 대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스지'는 대만의 관광 명소 예류지질공원, 스펀, 지우펀의 초성만 딴 말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예
tophelles.tistory.com
3. 세 번째 코스: 센과 치히로의 낭만 ‘지우펀’
예스지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는 홍등의 거리 지우펀(九份)이었다. 과거 아시아 최대의 금광 도시였던 이곳은 광산이 폐광된 이후 쇠락했다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산가 마을이다. 투어 버스는 센스 있게 해가 질 무렵인 늦은 오후에 지우펀에 도착했다. 지우펀의 진가는 골목길마다 붉은 홍등이 하나둘 켜지는 저녁 시간에 드러난다. 가파른 돌계단 양옆으로 붉은 홍등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불이 켜진 홍등 거리를 내려다보는 순간, 마치 현실 세계를 벗어나 환상적인 만화 속 세상으로 걸어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지우펀 관람 팁: 일명 '지옥펀'이라는 별명답게 인파가 엄청나서 계단을 이동할 때는 앞사람을 조심하며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좁은 길로 다녀 길을 잃기 쉽다. 길치들은 집중해서 길을 기억해야 한다. 계단이 많고 길이 좁아 유모차나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짐은 최대한 버스에 두고 내리는 것이 좋다.

4. 시내 도착
지우펀의 화려한 야경을 뒤로하고 다시 버스에 탑승해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오니 밤 8시 30분쯤 되었다. 가이드분이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시먼딩 야시장 근처에서도 내려주셔서 시먼딩에서 놀다 숙소로 복귀할 수 있어 좋았다. 왜 대만 여행에서 '예스지 투어'를 필수라고 하는지 온몸으로 깨달은 하루였다.
[13시30분 예스지+야경] 대만버스투어 지우펀 2시간
[13시30분 예스지+야경] 대만버스투어 지우펀 2시간 시먼역/메인역 탑승가능&야시장 하차의 후기, 가격을 확인하고, 지금 바로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하세요. 대만여행
experiences.myrealtrip.com
예스지 투어 추천 이유 & 팁
추천 이유
- 가성비와 편리함: 만 원대의 저렴한 투어 비용에 전용 차량, 입장권 예약 대행, 한국어 가이드 설명까지 포함되어 체력과 시간을 엄청나게 아낄 수 있었다.
- 알찬 구성: 예류의 대자연, 스펀의 감동적인 천등, 지우펀의 낭만적인 야경까지 하루 만에 대만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맛보는데 일정을 짤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 일정 유연성: 예스진지 투어보다 한 곳(진과스)이 줄어든 만큼, 각 관광지에서 체류 시간이 20~30분씩 더 늘어나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팁
입장료, 천등, 간식비 등 추가금 결제를 위해 타이완 달러를 꼭 준비하삼.
이상 내돈내산 예스지 투어 후기 끝!
'Review리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만 타이베이 용산사(龍山寺) 여행기 - 소원 빌기, 즈자오(점괘) 후기 (2) | 2026.05.23 |
|---|---|
| 융캉제 맛집 티엔진(천진) 총좌빙 파전, 호떡같은 맛도리 (0) | 2026.05.19 |
| 타이베이 시먼딩 버블티 카페 싱푸탕(행복당) 버블티 후기 (0) | 2026.02.20 |
| 타이베이 시먼딩 근처 맛집 서문면점 취두부 올린 족발 덮밥, 루로우판, 닝멍아이위 후기, 메뉴 (0) | 2026.01.27 |
| 예스지 대표 간식 대만식 소세지 샹창, 땅콩 아이스크림, 닭날개 볶음밥, 파파야 우유, 새우완자 후기 (1) | 202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