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속 작은 동남아
부산 덕포시장에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 야시장이 열린다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광역시와 덕포시장 상인회에서 전통시장 부흥을 위해 연 행사인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동남아 문화는 한국화 된 느낌이 강한데 덕포시장 아시아 야시장은 본고장 같은 느낌이 좀 더 들어 특별했어요. 베트남의 분위기를 잘 살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의 음식을 현지인들 레시피로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야시장 입구쪽부터 분위기가 활기찹니다. 앞쪽의 두 분은 인플루언서이실까요. 베트남 콘셉트를 하고 제대로 즐기고 계십니다.


덕포시장 입구입니다. 행사기간 동안은 차량 통제가 이루어집니다. 덕포시장 근처 골목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저희는 걸어서 10분 거리인 삼락생태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군데군데 베트남어 간판도 보입니다. 야시장이 즉흥적으로 계획된 행사가 아니라 덕포시장에 동남아 상권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네요. 내년이나 그다음 해에도 주욱 이어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베트남 컨셉의 포토존입니다. 촬영은 무료이며 모자 대여도 무료로 할 수 있어요.

인도네시아 음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과자, 음식, 과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과일은 차원이 달라 병'은 이곳에서 악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아시아마트입니다. 동남아 여러 국가의 인기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트 앞 가판대에서는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사람들이 더욱 붐빕니다. 만일을 대비해 경찰력도 투입된 것 같습니다.

오늘 시장 상인들 대목이네요. 많은 양의 사탕수수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전통 가옥, 커피, 차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벗 암 쏘리 인도네시아말 몰라요.
인도네시아의 맛


인도네시아 음료를 하나 맛보기로 했습니다. 3가지중 뭘 먹을지 고민했어요.


- CINCAU(친차우): 허브향 젤리, 흑설탕 시럽, 우유가 들어가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에요. 브라운슈가 밀크티랑 비슷합니다.
- CENDOL(첸돌): 첸돌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디저트 음식이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유명한 길거리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쫀득한 녹색 쌀젤리, 흑설탕,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달콤하고 고소한 느낌입니다.
- COCOPANDAN(코코판단): 코코넛과 판단 시럽, 바질씨드가 들어갔어요. 향긋하고 상큼한 과일 펀치 같은 맛입니다.
메뉴가 완전 현지 스타일이네요. ㅎㅎ 저희는 첸돌 하나를 먹어봤는데 코코넛 밀크와 흑설탕의 고소함과 달달함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쌀젤리는 초록색이라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먹어 보면 고소한 쌀맛이 느껴져서 한 컵을 다 비웠네요.


베트남 음식을 맛보기 위해 들렀어요. 시장 통로 주변을 따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니 참조하세요.


반쎄오 하나랑 쌀국수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반쎄오가 먼저 나왔어요.

주문한 쌀국수도 나왔는데 고수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채소로 민트, 라우엽까(어성초)가 나왔습니다. 라우엽까는 먹기 조금 빡셉니다. 느억맘 소스에 담가 먹으면 먹을 만 한데 향이 많이 세요. 저는 고수는 염소처럼 먹을 수 있는데 라우엽까는 반이상 남겼네요. 다른 테이블엔 상추도 같이 나왔던데 다 먹고 나서 알았네요.

쌀국수엔 고기와 햄 같은게 들어있습니다.

밤이 어두워지니 등이 밝아지고 사람들도 더 북적이는 게 분위기가 더 업되네요.

반미 하나를 득했습니다. 친절하게 고수 뺄까 넣을까 물어보셨는데 넣었습니다. ㅎㅎ

인증샷을 남기는데 댕댕이의 뒷모습이 아련하네요.


분위기 좋은 테이블 쪽에 와서 짝꿍이랑 반반 나눠 먹었어요. 피시 소스가 들어가서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본 반미 샌드위치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짝꿍이가 사탕수수 음료수를 먹고 싶어 해서 하나 샀어요. 설탕맛만 날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신기했네요. 뭔가 과일을 넣으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에서 동남아 현지 느낌을 살릴 수 있어 좋았네요. 짧은 기간이지만 다음에 또 야시장이 열리면 짝꿍이랑 와봐야겠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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