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핸드워시를 다 써서 짝꿍이가 얼마 전에 선물로 받았던 핸드워시를 개봉해 봤습니다. 짝꿍이가 이거 좋은 거라고 하던데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세정제가 그래봤자 계면활성제지'라는 생각이 컸는데요, 막상 써 보니 이 제품의 효과에 놀라움이 생겼습니다.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흰색, 검정색 조합의 종이박스와 리본을 이용한 선물포장이 귀엽네요.

250ml 용량의 본체입니다. 펌프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로즈우드, 만다린, 라반딘의 향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로즈우드는 녹나무과에 속한 식물입니다. 로즈우드 향은 장미와 비슷하면서도 옅은 나무 향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벌레퇴치용으로도 쓰이며 살균 소독, 잔기침의 완화제로도 쓰인다네요. 만다린은 미국의 한 품종이며 그 향은 우울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라반딘은 라벤더의 한 품종입니다. 좋은 것들만 골라서 담았네요.

짝꿍이가 디자인이 고급스럽다며 너무 좋아합니다. 아재의 허접한 눈썰미로 봐도 참 이쁘네요. 참기름병같이 너무 이쁘다고 하니 짝꿍이가 눈을 세모낳게 뜨고 쳐다보네요. 공감을 잘해 준 것 같은데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요즘 참기름에 뭐가 검출되었나?

손등에 한펌프 올려 보았습니다. 투명하고 약간의 점성이 있는 액체 형태의 세정제입니다.

물을 더하지 않고 문질러보니 이 정도 거품이 발생했고 물을 묻히고 비벼 보면 거품이 많이 일기 시작하는데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입니다. 진한 향기가 코를 타고 들어오는데 향이 진짜 좋네요. 씻기 싫어하는 이 꼬질꼬질한 아재조차 씻게 만들고 싶어지는 향이네요. 마치 향수를 뿌린 것 같습니다. 이어서 떠오른 게,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큰일 본 뒤에 손을 씻으면서 민망함을 없애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물기를 닦아내 보니 손이 보들보들진게 마치 피죤 한잔한 수건 같네요. 사실 저는 손이 보들보들해지는 것에 대해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손으로 뭘 하다가 미끄러지면 난감하거든요. 탄마가루를 바를 수도 없고. 짝꿍이는 보들보들해져서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향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30분-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 같네요.
어디에서 제조했는지 보니 박스에 MADE IN KOREA가 적혀 있네요. 우리나라가 화장품은 참 잘 만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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